학원 반이 나랑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항상 반을 바꾸고 싶어 했었다.

그저 무작정 영어 공부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학연수 와서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은 회화를 정말 유창하게 늘리는 것이었다.

나의 시작 레벨은 intermediate이었고 아직까지 그 레벨에 있다.

더 말을 많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항상 반을 올라가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 컸었고 사람마다 말이 달랐는데 inter 기간을 다 채우지 않더라도 내가 올라 갈 수 있는 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반 변경이 가능 한 것 같았다.

처음에 월요일마다 보는 progress test를 80점 이상, 3번 받으면 그게 기본 조건이라고 들었다.

시험 난이도가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어서 항상 80점 이상을 받았지만 지금 8주차 동안 아침에 못 일어나서 학원을 많이 빼먹었다.

그래서 아마 4번 정도만 시험을 쳤던 것 같다.

그리고 시험 말고도 그저 반 선생님이 내가 올라 갈 수 있다고 판단하면 선생님이 학생 관리 매니저들한테 얘기해 주어서 반 변경을 할 수 있다.

시험 방법, 선생님한테 얘기 부탁하기를 두 번 도전해 봤는데 결과는 둘 다 변경 되지 않았다.

이유는 리셉션, 내 출석 두 가지다.

리셉션 관리자 중에 유명한 일 안하는 관리자가 있는데 모든 일은 그 사람한테 얘기를 해서 거쳐 가야 한다.

두 번 다 그 관리자한테 얘기를 부탁했었고 내가 여러 번 가서 닦달을 해야 하는데 여태까지 학원을 중간 중간 가게 되어서 닦달을 하지 못해 그냥 포기했다.

inter 반도 2주 정도 남았기에 지금은 그냥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올라가기를 바라고 있다.

리셉션 관리자, 시험 모두 다 핑계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원을 자주 갔으면이라는 후회가 들긴 했지만 다시 한 번 마음 다짐을 하고 열심히 다녀야겠다.

내가 반 변경에 집착하는 이유는 1월달에 EC 멜번, 시드니에는 다 있지만 브리즈번에 없던 cambridge 코스가 생기는데 기왕 여기서 공부하는 거 더 공부하기 좋은 반에 들어가서 영어 실력을 더 키우고 싶어서이다.

cambridge 코스는 upper, advanced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코스 개강 전에 빨리 올라가고 싶었지만 내 inter 코스 끝나는 시기와 cambridge 시작하는 시기가 같아서 그냥 기다리고 있다.

ielts 반도 있지만 우리나라 토익 같이 그냥 시험 대비 반 성향이 강하고 cambridge 반은 같은 시험대비 반이지만 공부 성향이 좀 더 약해서 좀 더 깊은 general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느 반에 있든 지금은 출석 관리에 집중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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